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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평당 8500만원 상가 팔렸다

푸른 초장으로 2006. 4. 11. 07:00
국내 상가 사상 역대 최고가로 평당 8500만원에 공급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로하스 애비뉴'가 주인을 찾는 등 최근들어 고가(高價)상가들의 분양이 활기를 띄고 있다.

2일 관련업계와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역삼동 소재 '로하스 애비뉴' 25평형(25.44평, 102호)이 지난달 20일 평당 8500만원인 21억6155억원에 분양됐다. 오는 11월 준공예정으로 지하3~지상6층의 소규모 상가인 '로하스 애비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인접해 있다.

이 상가는 분양직후 모 화장품회사에 보증금 3억원, 월세 1100만원의 조건으로 임차계약됐다. 앞서 이 상가 20평형(20.49평, 101호)도 올 2월 말 역시 평당 8500만원인 17억4165만원에 정식계약됐다.

오는 9월 준공예정인 지하4~지상15층 규모의 강남구 대치동 '삼환 소굿(SOGOOD)'도 평당 5200만원에 분양에 나섰던 전면부 상가 5개실이 11억~17억원대에 팔려나갔다.

이어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메디시스' 26평형(26.20평, 102호)도 평당 5300만원인 13억8860만원에 분양됐다. 이에 앞서 올 12월 완공될 계획인 강남구 역삼동 '스타플렉스' 36평형(36.95평)은 평당 8000만원인 29억6000만원에 분양을 마쳤다.

이처럼 공급가격이 비싼 고가 상가가 잘 팔리는 이유는 알짜상가 선점의 노림수나 수익률 보전을 위한 단기 목적보다는 자산 포트폴리오 목적이 더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경우 이미 분양가보다 평당 1000만원 가량 높여 전매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가뉴스레이다 박대원 연구위원은 "최근 분양을 마친 고가상가에는 주로 강남 거부(巨富)들이 몰려들지만, 일부 상가에는 유명 연예인도 포함돼 있다"면서도 "고가상가라도 1층 분양귤과 전체 분양률이 크다는 점에서 후발 상가 투자자들은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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