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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 올들어 7.35%상승●

푸른 초장으로 2006. 11. 23. 19:04
서울 땅값 올들어 7.35%상승
정부의 각종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땅값이 올 들어 10월까지 7.35%나 뛰어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 집값이 크게 뛴 지난달 전국 주거용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4% 증가했고, 특히 아파트 거래는 63.3%나 급증했다.

10월 한 달간 땅값이 급등한 곳은 과천(1.81%), 의왕(1.26%), 성남 수정구(1.11%), 서울 용산구(1.11%) 등으로 대부분 집값이 크게 뛴 지역이다.

검단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로 인천 서구 땅값도 한 달 새 0.93% 올랐다.

23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10월 부동산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0.49% 올라 9월(0.44%)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 4월(0.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248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54개 지역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49곳이 수도권이었다.

집값과 마찬가지로 땅값 상승세도 수도권 편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전국 누적 땅값 상승률이 4.55%에 달해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상승률(4.98%)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땅값은 10월 한 달에만 0.83% 올라 9개월째 월 평균 상승률이 0.5%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0월까지 누적 상승률도 7.35%로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다.

집값 상승과 함께 뉴타운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쏟아지면서 2002년(15.8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10월 한 달간만 놓고 보면 과천 의왕, 성남 수정구, 서울 용산구 등과 함께 성남 중원구(1.08%), 서울 성동구(10.05%) 등 6곳이 1% 이상 급등했다.

10월중 전국 토지거래량은 23만9835필지, 5908만평으로 한 달 전보다 필지 수는 15.9% 증가했지만 면적은 오히려 18.2% 줄었다.

다세대ㆍ다가구주택, 아파트 등 주거용지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한 데 반해 농지는 30.9%, 임야는 27.4% 감소했다.

특히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8월 6만615가구에서 9월 10만550가구, 10월 11만209가구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건수도 8월 12만37건에서 9월 17만684건, 10월 18만985건으로 두 달 연속 급증했고, 실거래가 신고 비중도 10월 97.1%로 높아졌다.

[설진훈 기자]

매경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