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살아숨쉬는… 이젠 유비쿼터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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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파트도 5세대로 간다.’
지난 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촉발된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 진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성냥갑 외관에 회색빛 일색이던 1세대 격의 ‘판박이’ 아파트는 사라진 지 오래다. 브랜드 경쟁이 치열했던 2세대를 거쳐, 마감재 경쟁의 3세대와 친환경이 대세였던 4세대를 넘어 이젠 유비쿼터스를 접목한 5세대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성냥갑에서 초고층까지=분양가 자율화 이전만 해도 아파트는 거의 똑같았다. 네모 반듯한 일(一)자형에 남향 배치. 부대시설이라곤 놀이터와 단지내 상가가 고작이었다. 조경(造景)도 나무와 화단을 심어 놓은 게 전부였다.
그러나 가격 규제가 풀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때마침 외환위기까지 터져 분양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대림산업 박정일 상무는 “‘남들과 다른’ 아파트를 만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아파트의 진화가 시작됐다. 대림산업·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이 최초로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하고, 마감재 고급화 경쟁을 벌이며 2~3세대 아파트가 등장했다. 2003년 이후에는 웰빙 붐이 일면서 그린(green)아파트가 나타났다. 동일토건은 지상 주차장을 100% 공원으로 만들어 ‘대박’을 터뜨렸고, 이후 조경 시설에 수십억씩 돈을 쏟아붓는 업체가 늘어났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초고층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됐고, 동부건설은 서울 가락동에서 야간 조명을 단 아파트를 선보이며 외관 차별화 시대를 열었다.
◆내부 공간은 “넓게, 더 넓게”=작년 말 이후 등장한 5세대 아파트는 기존 2~4세대 아파트의 특징을 그대로 갖추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발코니의 변신이 가장 눈에 띈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30평대 기준으로 10평 정도 넓어진 실내 공간이 방·드레스룸·서재·헬스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바뀌고 있다. 외부에 있던 발코니를 실내로 끌어들인 포켓발코니도 확산되고 있다. 전용 면적 외에 보너스 공간을 주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우남건설은 아파트 지하 공동 공간에 서재나 홈바·골프연습장 등으로 쓸 수 있도록 가구당 최고 10평이 넘는 ‘플렉스룸’을 제공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아파트 실내에 전통주택의 안마당과 같은 중정(中庭)을 설치한 신평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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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와 디자인으로 승부=IT(정보기술)를 접목한 유비쿼터스 아파트도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물의 양과 수온을 무선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 욕조 등을 갖춘 첨단 디지털 아파트를 올 초에 내놨다. 삼성물산 강영길 상무는 “주택에도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컨버전스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 경쟁도 5세대 아파트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업체간 브랜드나 기술 격차가 점차 줄면서 디자인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삼성물산은 앙드레 김을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시킨 데 이어, 영국 탠저린사의 이돈태 사장을 디자인 마스터로 위촉하며 디자인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진흥기업도 한젬마씨와 제휴해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아파트에 영어마을을 설치하거나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면서 “입주민 커뮤니티센터 고급화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업그레이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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